광주 동구가 지난 1일 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주남마을 입구에 버스 유개승강장(쉘터) 설치공사를 끝마쳤다. 주남마을은 1980년 5·18당시 계엄군에 의한 미니버스 총격 등으로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되어 5·18 사적14호로 지정된 곳이다.

4일 동구청에 따르면 버스승강장은 5·18 당시 총격을 당한 버스를 재현하자는 주남마을 주민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동구는 주남마을 입구 버스승강장이 마을주민들에게 5·18 사적지의 자부심을 한껏 높이고 버스 이용객들에게는 5·18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알림이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광주에 소재한 5·18 사적지를 대표하는 유일한 기념작품이면서 버스 이용객들의 휴식까지를 고려한 실용성 있는 버스 승강장”이라며 “5·18의 역사를 알리는 '오월길' 순례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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