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모전 대상 '학생' 아닌 연령 표기
청소년 참여 기회 보장도

지난 5월23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대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  본회의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 제공
지난 5월23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대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 본회의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 제공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의 정책 제안이 광주시 정책에 반영된다.

13일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에 따르면, 광주시가 ‘광주광역시 특성화고 실험실습실 유해환경 개선에 관한 안’, ‘광주광역시 평등한 청소년 공모전’ 등 아동·청소년의회가 통과 시킨 안건들을 향후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제4대 광주시 아동·청소년의회는 지난 5월2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1차 본회의를 통해 △광주광역시 특성화고 실험실습실 유해환경 개선에 관한 안(노동나동당 김사랑 의원 대표발의) △광주광역시 청소년 진로축전 운영 조례 안(두드림당 김대용 의원 대표발의) △광주광역시교육청 학교시민교육 진흥조례 일부 개정 안(사람답게살고싶당 이혜민 의원 대표발의) △광주광역시 평등한 청소년 공모전에 관한 안(여기청소년있당 이현민 의원 대표발의) 안건들이 가결했다.

이를 통해 광주시가 정책에 반영키로 한 특성화고 실험실습실 유해환경 개선안은 특성화고 청소년들의 안전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실험·실습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유해인자 노출 실습에 참여하는 예비노동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2021년도 특수건강진단 예산 확보를 모색토록 했다.

광주광역시 평등한 청소년 공모전에 관한 안은 학교에 다니는 것과 상관 없이 광주에 사는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각종 공모전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안건이다.

아동·청소년의회는 “그동안 공모전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위주의 단위로 모집을 받고, 학교 밖 청소년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며 “공모전 등 행사 모집 기관 및 운영 관련 문서에 대상을 학생이 아닌 연령대로 표기하기로 하는 것이 이 안건의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안건을 통해 광주시는 모집공고문에 대한 모니터링 및 권리침해 발생 시 개선 요청 공문을 발송한다.

청소년들의 차별 없는 기회의 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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