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공모 ‘적격자 없음’ 직무대행 체제 운영
문화단체들 “대표이사 위상, 역할 고려 긍정적”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2차 공모도 적격자 없음으로 무산돼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것과 관련해 광주지역 문화단체들이 “3차 공모에서 일체 개입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문화도시협의회·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16일 논평을 내고 “광주문화재단 4대 대표이사 1·2차 공모 결과 임원추천위원회가 ‘적격자 없음’으로 의결한 것을 존중한다’며 “이는 공모 과정의 형식도 중요하지만 대표이사 위상과 역할에 적합한 사람의 추천을 우선 고려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광주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2차 공모 서류심사 합격자 6명을 면접 심사해 ‘적격자 없음’으로 의결했다.

현 김윤기 대표이사 임기도 만료돼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단체들은 “1차 공모보다 2차 공모에 참여한 분들이 많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이는 광주시 출연 기관 대표 공모 과정에서 반복되었던 사전 내정설이 불거지지 않도록 광주시가 엄격한 태도를 견지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격자 없음’으로 귀결된 1, 2차 공모 결과는 안타깝지만,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위상과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빠르면 10월 중 진행될 3차 공모도 1,2차 공모 과정에서 보여준 원칙과 태도가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직무대행도 광주문화재단 사업이 차질 없도록 맡은바 소임은 다하되 대표이사 공모 과정에는 일체 개입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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