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89.7% “N잡러 더 늘어날 것”

그래픽 제공=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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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일명 ‘N잡러’에 대한 직장인들이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설문조사 결과 실제 직장인 10명중 3명은 스스로 ‘현재 2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있는 N잡러’라 답했고,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대부분은 ‘앞으로 N잡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알바몬(www.albamon.com)과 함께 남녀 직장인 16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N잡러 인식과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현재 2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있는 N잡러 입니까?’라는 질문에 10명중 3명에 달하는 30.3%가 N잡러’라 답했다. 스스로를 N잡러라 답한 직장인은 30대 직장인 중 3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직장인(29.4%)이 많았다. 그리고 이어 20대(25.7%), 50대이상(24.7%) 순으로 많았다.
직장인 N잡러들이 현재 본업 외에 일하는 또 다른 직업 중에는 ‘오프라인 아르바이트’가 가장 많았다.  ‘본업 이외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매장 관리나 판매서비스, 카페 알바, 학원 강사, 대리운전 등의 ‘오프라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37.7%(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블로거 활동, 컨텐츠 제작, 디자인, 홈페이지관리 등의 ‘온라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28.5%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론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한 세포마켓(13.4%)’을 운영하거나 ‘오프라인 창업(10.3%)’ 순으로 일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한편 직장들은 ‘향후 N잡러가 더 늘어날 것’이라 답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조사결과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대부분에 달하는 89.7%가 ‘향후 N잡러가 더 늘어날 것’이라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높았는데, 20대 직장인 중에는 91.4%가, 30대 중에는 90.2%가 40대는 88.7%, 50대 이상은 87.0%로 높았다.
직장인들이 ‘N잡러가 더 늘어날 것이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어 정년 없는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으로 26.4%였다. 이어 ‘생계를 위한 돈벌이 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직업)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3.8%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20대 직장인 중에는 ‘생계를 위한 돈벌이 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직업)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불황과 취업경기 침체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20.8%) △정년 없는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20.5%)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반면 ‘N잡러가 더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량 과다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기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4.8%를 차지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다양한 일을 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1.5%, 이어 ‘본업이 없는 상태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은 고용불안감이 높을 것이기 때문(20.0%)’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체감정년이 낮아지면서 부업의 개념을 넘어 또 다른 직업을 유지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본업 이외의 다른 일을 하면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거나 소소한 이익을 창출해 장기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직장인들이 등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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