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지원사업 후원 청연한방병원에 인사
작년까지 8년간 매월 14명 아동의 꿈 뒷바라지

후원 아동들에게 받은 감사 편지. 청연한방병원 제공
후원 아동들에게 받은 감사 편지. 청연한방병원 제공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유동성 위기 극복에 분투하고 있는 청연한방병원(이하 청연·병원장 김지용) 임직원들이 감사의 손편지와 그림 선물을 받고 간만에 활짝 웃었다.
“후원자님 덕분에 삶의 소중함과 따스함을 경험했습니다. 어떠한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행복감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청연의 후원을 받아온 학생들이 편지와 그림 3점을 전달해온 것.
청연은 2012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와 함께 인재양성지원사업을 펼쳤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술·야구·골프·배구·씨름 등 예체능 분야 청소년들이 그 대상. 
청연한방병원이 5명, 청연의료재단이 5명, 서광주청연요양병원이 4명 등 총 14명의 학생 가정에 매달 30만 원씩 후원했다. 지난 8년간 이렇게 후원한 액수는 3억 여원 규모다. 
임모 군은 손편지에서 “매월 보내주시는 사랑과 관심 덕분에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였다”며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저는 더욱 힘이 났다. 앞으로는 제 힘으로 생활해야겠지만 후원자 님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찾아 적극 도우며 살아가겠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를 만들며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박모 양과 윤모 양 그리고 이모 군은 직접 그린 인물화와 풍경화 그림을 액자에 넣어 보내왔다. 
청연은 최근 경영난으로 인해 회생 절차를 받으며 후원을 지속할 수 없게 됐지만 빠른 시일 내 정상화를 통해 지역 아이들의 꿈을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연한방병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어려움에 놓인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빠른 시일 내 인재 양성을 위한 후원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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