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대 기립 및 사전준비

한 차례 이상 발견으로 발사가 연기된 누리호가 20일 오전 발사대에 도착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 차례 이상 발견으로 발사가 연기된 누리호가 20일 오전 발사대에 도착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누리호의 발사 전날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1일 오후 4시 발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20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 사전 설명회에서 “현재까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당초 우려했던 기상여건 역시 다소 변화해 발사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당초 문제가 발생했던 1단부 산화제 탱크 레벨센서에 대해 “전기적인 부분이 문제가 됐는데 1·2단 분리하지 않고 교체했고 전기 점검을 계속 수행했다”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해서 발사 계획을 잡은 것이며 오늘 오후 1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모든 전기적인 점검이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승협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이 20일 오후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준비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오승협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이 20일 오후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준비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어 “내일 오전 중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보가 나온 상태였고 오늘 이송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행스럽게도 내일 오전에 기상청 예보상 우천이 없는 것으로 나왔고 오전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발사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문제가 됐던 1단부 산화탱크 산화제 레벨 센서 오류는 고장난 센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 부장은 “납품될 때의 문제는 아니고 레벨센서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수치가 환산된 데이터로 사전에 측정한 데이터와 비교를 하는데 안정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해서 통과가 된 것”이라며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실험과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20일 누리호의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되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일 누리호의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되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출발해 오전 8시 40분쯤 발사대에 도착했다.

이후 기립 전 준비 작업을 거쳐 오전 9시 56분부터 기립 작업이 시작됐으며, 오전 11시 10분쯤 발사대에 완전히 고정됐다. 항우연은 낮 12시 22분부터 56분까지 발사체 전기점검을 진행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지난 17일 브리핑을 열고 21일 오후 4시로 누리호 발사일정을 재결정했다.

권영웅 기자 nicev@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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