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비 2억 확보…섬 주민 건강·환경 지킴이 자리

전남병원선 512호. 전남도 제공
전남병원선 512호. 전남도 제공

병원선 전남512호의 20년 내용연수 기간에 도달함에 따라 전남도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대체건조 설계비 2억 원을 확보굚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키로 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새로 건조될 전남512호 병원선은 380톤 규모다. 서해안의 낮은 수심 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고, 정부 정책에 발맞춰 환경 친화적 하이브리드 장비를 탑재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2050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총 건조사업비는 160억 원이다.

의료 취약지 섬 주민들의 질환 특성을 고려해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골밀도 측정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현대화 의료장비를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이송이 가능하도록 기존 속력보다 3노트 증가한 최고속력 17노트로 건조해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한 축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병원선 2척 중 전남 511호의 대체건조를 위해 85억 원의 국비를 확보, 2020년부터 설계를 시작했다.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톤 규모의 친환경 대체 선박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2척의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수권(전남511호), 목포권(전남512호), 두 권역으로 나눠 11개 시군 167개 섬 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지난해 2만 7천여 섬 주민의 진료를 했다.

유현호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2024년 예산에 병원선 시설비 등 건조 사업비 확보, 섬 주민의 건강권 보장,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현대시설을 갖춘 병원선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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