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청년주간·평생학습박람회·구시청 축제 등

광주청년주간 행사를 찾은 청년들로 금남로 일대가 북적이는 모습.
광주청년주간 행사를 찾은 청년들로 금남로 일대가 북적이는 모습.

 따가운 여름 햇살 대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자, 충장로 일대가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찼다. 어린이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가 축제 한마당을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9월 마지막 주말인 23일부터 25일까지 금남로 일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음식문화거리 등 옛 도심에서 축제가 이어져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금남로 일대에서는 23일부터 25일까지 `2022 광주청년주간’ 행사가 개최됐다.

 광주청년주간 행사는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청년의 날’을 기념해 열렸다. 청년의 날은 청년들의 권리 보장과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법적 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이 행사는 창업 포럼과 청년 정책 컨퍼런스, EDM 페스티벌, 청소년 상상 페스티벌, K-POP 페스티벌, 강연경연대회, 버스킹 대회, 청년 뮤지컬, HIP-HOP 페스티벌, 청년프리마켓, 정책 부스, 뷰티체험, 보이는 라디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뷰티 체험과 MBTI 검사 등 청년들의 관심도가 높은 부스에 참여자가 몰렸다. 이 부스들에는 30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헤어 메이크업 체험에 참여한 대학생 김소은 씨는 “아무래도 대학생이다 보니 헤어 메이크업을 받기엔 비용 부담이 큰데, 무료로 이렇게 예쁜 머리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친구들과 놀러 나왔다가 우연히 이렇게 예쁜 머리를 하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MBTI 검사에 참여한 대학생 강동혁 씨 또한 “스마트폰으로 온라인에서 검사하는 것과 여기서 진행해 주시는 검사 방식이 달라서 흥미로웠다”며 “이렇게 색다른 방식으로 MBTI를 검사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제7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가 열렸다.

 평생학습박람회는 문화와 배움의 축제로 계획됐다. 문해 골든벨과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평생학습 체험부스, 렉쳐콘서트, 동아리 공연, ESD 사례발표, 오픈 라이브러리, 영화제 등 시민 누구나 평생학습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천아트 생활소품 만들기와 플라스틱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 중장년층의 관심도가 높은 부스의 참여율이 높았다. 천아트 체험에 참여해 직접 파우치를 디자인한 주부 장영숙 씨는 “평소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에 직접 그림까지 그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시중에서 판매하는 파우치도 좋지만 제가 직접 제작한 것을 들고 다닐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구시청 중앙 폴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일대에서도 23일과 24일 양일간 `구시청 나이트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나이트 페스티벌은 예술을 통해 구시청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한 야간 문화를 조성하고자 이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상인뿐만 아니라 창작자들과 지역 기획자들이 뜻을 모아 기획했다.

 축제 기간 동안 아시아음식문화거리는 차 없는 거리가 됐고, 디제잉과 버스킹을 통해 거리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한 전통주 칵테일, 반미 등 아시아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을 함께 운영했다.

 또 이 일대 식당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은 시민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깊어가는 주말의 밤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충장로의 가을 축제는 10월에도 이어진다.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과 `버스커즈 월드컵’,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등이 기다리고 있다.

 한규빈 기자 gangsta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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