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못했던 체험학습 재개돼 기뻐”

광주공항 전경사진
광주공항 전경.

 지난 3년 간 코로나 거리두기로 고등학생들은 각급 학교의 수련회, 수학여행, 체험학습이 올스톱됐다. 다행히 올해 들어 일상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들이 많아졌다. 이 와중에서 태풍 북상과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이같은 행사가 불가피하게 취소되는 학교도 생겨 안타까움이 컸다.

 하지만 이같은 모든 역경을 뚫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우리들이다.

 제주도에서도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은 의무였다. 또한 단체 생활이기에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엄격히 하였다.

 학생들은 비자림, 오설록, 섭지코지 등을 보며 멋진 풍광을 만끽했다. 간혹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수학여행 도중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3박 4일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단 한명도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다.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단합력이 빛을 발했던 순간이었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은 “중학생 때 못 갔던 수학여행을 지금이라도 가서 행복했다. 제주도에서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코로나가 걱정되긴 했지만 막상 가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진심으로 행복했고. 친구들과 여행가고 싶다!”라는 등의 소감을 말했다.

 담당 선생님은 “학생들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규칙을 잘 따라주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면서 “나도 또한 제주도 가서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수학여행은 `진정한 배움은 교실 밖에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배움을 닦는 여행’이라는 말뜻 그대로다. 학생들의 팍팍한 일상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학교 밖 단체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을 키우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한 체험학습의 한 종류다.

 선아림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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