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재단 19∼20일 어린이극장서…지역 특수학급 학생 초청도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노래가 되자’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이하 ‘ACC재단’)은 11월 19일과 20일 ACC 어린이극장에서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릴렉스드 퍼포먼스 ‘노래가 되자’를 선보인다.

 릴렉스드 퍼포먼스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지적장애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이 낯설지 않은 공연 환경에서 편안하게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극장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공연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과 청소년, 성인 관객의 도전적 행동이나 특별한 소리, 감각적 특성에 의한 반응들을 공연의 일부로 수용한다. 또 객석 조명을 어둡지 않게 조절하고 공연 도중 출입이나 이동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그동안 극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작품 ‘노래가 되자’는 이야기에 따라 변하는 미디어 작품을 배경으로, 배우들의 움직임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된 미디어 퍼포먼스다. 극중에서 배우는 때에 따라 배경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관객과 함께 움직이는 동행자가 되기도 한다. 대사를 줄이고 이미지 중심으로 진행돼 발달장애 아동들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의 공연을 선보인다. 말꼬리 ‘말총이’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넓은 초원, 별이 뜬 밤하늘 아래 말총이와 함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ACC재단은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자 광주동부교육지원청과의 협력으로 지역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및 교사를 초청해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작단체인 ‘아주 특별한 예술마을’은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는 문화예술 환경을 위해 릴렉스드 퍼포먼스 공연과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실행하는 단체로 매 공연마다 큰 호응을 얻어왔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배리어프리 공연 흐름에 따라 어린이극장 또한 극장 관람 환경의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연과 극장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래가 되자’공연은 11월 19∼20일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4차례 진행되며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1만5천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CC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예술적 창작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린이 문화발전소이다.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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