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시정연설서 ‘2023년 기회도시 광주’ 강조

30일 광주광역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 시정방향 시정연설하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시장이 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3년을 여는 첫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눈에 보이는 변화, 시민 행복 이끌겠습니다’라고 적었다”며 “2023년 광주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향해 산업과 창업을 가속화하고 돌봄, 교육, 문화 등 시민 행복에 새로운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30일, 광주광역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2023년 시정방향 시정연설에서 “인재와 기술 유치를 핵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창업 성공 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지능형 가전, 스마트 금형, 광융합 등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산업과 모빌리티 산업 양 날개를 중심으로 미래산업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 광주에 글로벌 대기업과 첨단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 기회도시의 생존전략으로 내 아이들과 시민들의 교육에 투자하겠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고, 예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부연했다.

 “창업기업 성공 마중물 만들 것”

 이를 위해 “현재 조성 중인 7개 펀드 3000억에 ‘창업성장사다리펀드’를 더해 5000억 펀드를 만들고 창업 기업 성공의 마중물로 적극 투자하겠다”며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하고, 삼성 C-Lab 아웃사이드 광주도 본격 추진해 창업 기업들에게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과 대기업과 협력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10월 완공되는 대한민국 최고, 유일의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새로 시작할 AI 2단계 사업을 고도화에 주력하고 광주 AI 영재고 설립, AI 교과서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존의 고급, 전문 인력 교육과 연계한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 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겠다”며 “다음 달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선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거점으로 자동차 산업의 광주가 미래차 시대에도 이어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가진 훌륭한 인프라와 강점을 바탕으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선점하고, 현대가 투자해 GGM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낸 만큼 기업이 광주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산업단지를 확충하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는 4월부터 시민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돌봄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이미 시행하기도 전에 타 시도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어 이미 절반의 성공”이라며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와 자치구, 서비스 제공 기관 등과 함께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교통사고, 자살, 산업재해 3대 분야 사망자 제로화 운동’에 나설 것이며 ‘안전도시 워킹그룹’ 운영과 연계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과 함께 안전 감수성을 높여나가겠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함께 실천해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2045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해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45탄소중립 실질적 이행”

 이어 “산업 및 창업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과 함께 위기에 빠진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간 교육청이 전담해왔던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도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을 적극 발굴해 제 역할을 하겠다”며 “시민 대상 평생교육에도 기회도시의 비전을 담아 시민 역량 향상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 전역의 축제와 행사를 시기별로 모아 재미와 활력을 높이고 킬러 콘텐츠가 있는 사계절 대표축제로 성장시켜 축제의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제14회 광주비엔날레와 제58회 시민의 날부터 광주의 멋과 맛, 의를 살린 새로운 축제의 장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고대 마한부터 근현대, 5·18까지 이어지는 광주의 역사, 인문 자원을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 거리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e스포츠, 첨단 영상, 애니·만화 등 광주의 콘텐츠 산업은 문화를 넘어 산업에까지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배경으로 강 시장은 “기회도시 광주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다양한 주제로 정례적으로 만나 이야기하는 색깔 있는 소통 시스템을 정착시켰으며, 5+1 현안은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숙제에도 답을 드렸고, 새로운 난관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한규빈 기자 gangstar@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