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자매도시, 일본 이즈미시 방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둘러보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시이노키 신이치 이즈미시장. 순천시 제공.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둘러보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시이노키 신이치 이즈미시장. 순천시 제공.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순천시의 국제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이즈미시를 정원박람회로 초대해 국가의 날 행사를 가졌다.

14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노관규 순천시장과 일본 시이노키 신이치 이즈미시장이 만났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여러 국가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본 이즈미시의 날인 오늘은 더욱 특별한 날이다”며 “순천과 이즈미시는 세계적인 멸종 희귀종인 두루미로 인연을 맺은 만큼, 지구상에 두루미가 살아있는 한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고 끌어주는 관계로 발전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가의 날을 맞이해 벌써 세 번째 순천을 방문한 이즈미시의 시이노키 신이치(椎木伸一)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생태도시 순천이 10년 만에 다시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는 새로운 도전을 실현한 것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즈미시는 지난 4월 순천에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서한문을 보내온 데 이어, 국가의 날 행사에 일본 전통공연단(‘와라쿠’)을 파견해 이즈미시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일본 전통북(타이코)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유명한 이즈미시는 순천시와 2009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이래 꾸준히 교류해왔다.

두 도시 간의 인연은 노관규 순천시장이 민선4기 재임 당시 이즈미시를 방문한 데서 시작됐다.

이즈미시에서 흑두루미 폐사의 주된 원인이 전봇대라는 것을 들은 노 시장이 과감히 순천만 일대의 전봇대 282개를 뽑은 결과, 월동하는 흑두루미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생태가 경제를 견인하는 모델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는 10월까지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일본 이즈미시의 날을 비롯해 세계 14개국, 17개 도시가 참여하는 ‘국가의 날’행사를 통해 국내에서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다양한 국제 문화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경훈 기자 h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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