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8일/잘 비비는 법
2007-03-27 남인희
자 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대흠 시인이 일러주는 비빔밥 잘 비비는 요령은 이렇습니다.
<비빈다는 말은 으깬다는 것이 아니다 비빌 때에는 누르거나 짓이겨서는 안 된다 밥알의 형태가 으스러지지 않도록 살살 들어주듯이 달래야 한다 어느 하나 다치지 않게 슬슬 들어 올려 떠받들어야 된다 (하략)> 읽다 보니 이게 비빔밥 만드는 법이 아니로군요. 묵은 것 새것 눅은 것 언 것 삭은 것 그렇게 오랜 세월 함께 버무려 살아가는 법, 우리네 사람들 비비대며 살아가는 법이로구나 싶습니다. 남인희 기자 namu@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