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고, “나만의 책 독립 출판”
‘북적북적’ 동아리 도서 11권 발간
2018-12-02 김우리
전남도교육청의 지원 아래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북적북적)’를 꾸린 장흥고는 4월부터 10월까지 소설쓰기 작업을 진행했다.
자신들의 고민과 상처를 끄집어내고 이를 3인칭화해 아픔의 실체를 들여다보며 객관적으로 주인공에게 해결안을 제시하는 과정이었다.
2학년 김 모 학생은 “뮤지컬을 보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동아리의 모든 활동들이 선생님께서 내 안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설쓰기를 위한 밑작업인걸 주인공이자 내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문장을 써내려갈 때 알았습니다. 이 책은 저의 고민이자 제 또래 친구들이 대부분 겪을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 제 책을 읽고 같이 공감해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사 서 모 교사는 “일기처럼 숨기고 감추는 얘기가 아닌 자신의 상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이겨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만의 책 만들기’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책에 녹여내면서 조금 더 성장하고 마음이 더 커진 모습에 뿌듯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들은 12월20~21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2018. 전남 학생 책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