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후보 마무리
현직 단체장 4명 낙마…이변 속출 재경선 목포 김종식· 영암 우승희 확정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연휴 동안 9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22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모두 확정했다.
8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목포, 영암을 비롯해 여수, 담양, 강진, 무안, 순천, 장흥, 완도 등 9곳의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에선 여수, 순천, 영암, 강진 현직 단체장이 줄줄이 낙마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목포시장 후보 경선은 현 시장인 김종식 예비후보가 54.17%를 기록해 45.83%의 강성휘 예비후보를 8.34%p차로 앞섰다. 민주당 입당원서가 외부에 유출됐다는 지적에 일반시민경선 100% 방식으로 재경선했으며 중앙당의 전략선거구 지정으로 재심 절차는 따로 진행되지 않는다.
재경선을 치른 영암군수는 본경선 1위였던 우승희 예비후보가 현직인 전동평 예비후보를 밀어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우 예비후보는 56.09%를 기록해 43.91%를 기록한 전 예비후보를 앞섰다. 영암군수 경선은 권리당원 이중투표 지시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선이 무효화됐고굚 이후 권리당원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재경선이 이뤄졌다.
여수, 담양, 강진, 무안, 순천, 장흥, 완도 지역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선 정기명 예비후보가 60.43%를 얻어 39.57%를 얻은 현 여수시장인 권오봉 예비후보를 큰 표차로 이겼다.
담양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이병노 예비후보가 59.62%로 50.32%를 획득한 최화삼 예비후보를 9.3%p차로 앞섰다. 담양군수 경선은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따라 경선이 연기된 바 있다.
강진군수 후보 경선은 강진원 예비후보가 48.81%를 기록, 40.95%를 얻은 현 군수인 이승옥 예비후보를 7.85%p 차로 이겼다.
무안군수 후보 경선은 최옥수 예비후보가 59.38%를 얻어 50.52%를 획득한 이정운 예비후보에 8.85%p차로 앞섰다.
순천시장 후보 경선은 오하근 예비후보가 50.17%를 기록해 허석 예비후보(49.83%)를 0.34%p차로 앞섰다. 순천시장 경선은 중앙당의 전략선거구 지정으로 재심 절차가 없지만 허 예비후보는 당원명부 유출 및 이중투표 유도 등을 문제삼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흥군수 후보 경선은 김성 예비후보가 51.95%를 기록해 곽태수 예비후보(48.05%)가를 3.9%p차로 따돌렸다. 장흥군수 경선은 공관위 검증 패싱과 불공정 논란 끝에 재경선이 치러졌다.
완도군수 후보 경선에는 현직 완도군수인 신우철 후보가 50.21%를 기록, 김신 후보(49.79%)를 0.42%p차로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권영웅 기자 nicev@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