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전넷, 총선 후보 13인과 에너지 전환 ‘정책 연대’
“기후 위기, 입법과 정책 실행으로 이어지길”
4·10 총선에 출마하는 광주지역 후보 13명이 에너지 전환을 위해 탈원전과 전력계통 재생에너지 우선 접속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시민사회단체와 에너지 전환 정책 연대에 나섰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광주지역 34개 환경 및 시민단체가 참여한 광주에너지전환네트워크(이하 광주에전넷)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6개 정당 광주지역 20명 후보에게 공동체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는 원자력 발전과 기후 위기 대응 관련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제안 및 질문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안도걸, 전진숙, 정준호 후보 4명 , 녹색정의당 강은미, 김용재 후보 2명, 진보당 강승철, 김미화, 김주업, 김해정, 윤민호, 전주연, 정희성 후보 7명 등 13명이 응답을 통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광주에전넷은 △소규모 재생에너지 풍력발전 제한 정책 철회 △화력 발전 중심서 재생에너지 중심 분산형 구조 전환 △대규모 태양광발전 및 해상풍력 등 이격 거리 제한 일원화 △온실가스 인벤토리 소비기반형 통합 인벤토리 전환 △가정용 3kW 태양광 설치 시 자부담 10%로 경감 △한빛원전 부지내 고준위 임시 저장 시설 건설 반대 △원전 관련 지자체 권한 확대 및 주민 참여 제도화 피력 △에너지 전화 계획 및 제도 정비 필요성 등을 요구했다.
후보들은 9각지 정책 제안에 모두 동의하거나 일부 찬성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전넷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당선된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 같은 정책 제안에 대한 찬성 입장 선언에 그치지 않고 입법과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감시하고 견인해내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