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관심지, 이변 없었다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담양 등 민주당 ‘싹쓸이’ 46년 만 여성 국회의원 ‘탄생’도

2024-04-11     박현아 기자
당선 유력자인 (왼쪽부터) 광주 광산구을 민형배 후보, 동남을 안도걸 후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 후보,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이개호 후보.

‘민주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광주와 전남에서 ‘변수’를 기대하며 관심을 모았던 지역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다른 당 후보의 당선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광주 광산을, 동남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등 모두 반전 없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시 30분 기준 광주 8개, 전남 10개 지역구 대부분 모두 높은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광주지역 관심 선거구로 꼽혔던 광산구을도 이변은 없었다.

5선의 국회의원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까지 지낸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와 2번의 구청장을 지내고 광주에서 현역으로 유일하게 공천을 받은 현역 국회의원 민형배 후보가 경합을 벌였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민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득표율 75.25%로, 이낙연 후보(14.61%)보다 60.64% 앞섰다.

함께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쳐온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득표율 5.05%,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는 1.15%,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3.91%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동남을 선거구도 마찬가지다.

무소속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되면서 반발해 탈당한 뒤 안도걸 민주당 후보에 맞서 도전에 나섰으나 득표율을 넘기지 못했다. 안도걸 후보는 득표율 71.81%, 김성환 후보는 16.41%로 55.4%%로 크게 차이가 나면서 안 후보가 여유롭게 앞서고 있다.

이 밖에도 박은식 국민의힘 후보는 7.11%%, 장도국 개혁신당 후보는 1.42%, 김미화 진보당 후보는 3.22%의 득표율을 보였다.

전남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서는 보수정당 불모지에서 지지 기반을 확보하면서 ‘4선’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24.93%에 그쳤다.

당선이 유력시된 권향엽 민주당 후보는 69.01%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두 후보 간 득표차는 44.08%다.

해당 지역구에서는 46년 만에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당선이 유력해졌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유현주 진보당 후보는 6.05%의 득표율을 보였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도 ‘정권심판’과 ‘현역교체론’이 빚어낸 충돌에도 결국 정권 심판론을 피해 가지 못했다.

해당 선거구에서는 ‘4선 도전’ 이개호 후보와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나비군수’ 이석형 후보와의 접전이 펼쳐졌다.

3선 연속 단수공천으로 지역구를 지킨 이개호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55.37%의 득표율로 이석형 후보(37.43%)와 17.94%% 차이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김유성 국민의힘 후보는 4.25%, 새로운미래 김선우 후보는 2.05%, 개혁신당 곽진오 후보는 0.88%의 득표율로 나타

났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