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기술지주 올해 ‘팁스’ 정부 지원 자금 76억 확보
딥테크 팁스 2개사 등 선정기업 8개사 배출
호남권 대학기술지주회사 중 유일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TIPS) 운영사인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대표이사 김수형)가 24년 한 해 팁스 추천기업으로 딥테크 팁스 2개사, 일반형 팁스 6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6일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에 따르면 팁스(TIPS)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 ‘일반형’ 팁스는 2년 간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2억 원의 사업화 자금 및 해외 마케팅 비용 등 최대 7억 원, ‘딥테크’ 팁스는 3년 간 1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2억 원의 창업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 등 최대 17억 원까지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는 24년 한 해 동안 팁스 기업에 19억 원 투자해 딥테크 팁스 2개사 34억 원, 일반형 팁스 6개사 42억 원까지 최대 76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포함한 추가적인 정부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팁스 기업 4개사 9억 원 투자, 최대 38억 원 확보 실적에 이어 호남권에서 팁스를 운영하는 6개사 중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전남대기술지주의 3번째 딥테크 팁스 선정기업인 ‘크랩스’는 저비용으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RAG(검색생성)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제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개발 기업이다.
크랩스는 앞서 2번째 딥테크 팁스로 선정된 휠이 없는 전기자전거의 전동파워트레인 시스템(자동변속기능)을 개발 중인 ‘코리아모빌리티’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형 팁스 기업으로 지난해 2개사에 이어 4번째로 선정된 ‘제이에스더블유테크놀러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감지하는 VOC센서와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냉난방기의 열교환기를 직접 살균할 수 있는 플라즈마 모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4번째 선정기업인 ‘한결헬스케어’는 LED를 활용해 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착용형 장치 개발 기업이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생이 창업한 5번째 선정기업 ‘스페이스에이아이’는 AI로 이미지를 만들어 옷의 사이즈를 조절하며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로 팁스에 선정되었다.
6번째 팁스 선정 기업으로는 농산 부산물로 기능성 소재를 만들어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높이는 보조제를 개발하는 ‘티웰’기업이다.
7번째 선정기업 ‘스마트아크’는 원료 농작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품질을 예측하고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 개발 기업이고, 8번째 ‘프리아이디어’는 호텔 등 숙소에서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자산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어메니티의 배출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수형 대표이사(연구부총장)는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특허나 연구 등을 기술사업화하고, 그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본 미션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의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성장 가속화하는 전남대기술지주 회사의 팁스(TIPS) 운영사로서 활발한 활동과 성과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창업생태계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문석 기자 mu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