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금 ‘24억 원’ 기초 지자체 1위
전국 2위·기초 지자체 중 1위 쾌거 시행 이후 2년 간 누적 33억 원 달성
광주 동구가 지난해 24억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시행 첫 해부터 2년 간 누적 33억여 원을 모금해 전국 243개 지자체 중 2위, 226개 기초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게 됐다.
7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179건 9억 2000만 원을 모금했다. 지난해에는 2만 3400건 24억 원으로 첫 해에 비해 더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년 간 총 누적액은 33억 2000만 원이다.
동구는 이같은 성공 요인에 민간플랫폼 도입과 같은 적극적인 행정 전략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 선정과 투명한 기부금 사용 내용 공개 등이 참여율을 이끌어냈다고 봤다.
동구는 지정기부 사업인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발달장애 청소년 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 등 지역 특화 사업에 집중 투입해 기부자들에게 구체적인 기부 효과를 제시했다. 최근에는 네이버페이, CJ ONE, 삼쩜삼 등 민간 앱과의 연계를 강화해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시행한 디지털서비스 개방사업으로 농협·기업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의 금융기관과 ‘위기브(WeGive)’ 등 민간플랫폼을 통해 기부 경로를 넓힌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광주 동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협력과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기부자들의 뜻을 소중히 담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부 금액은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 원 초과분은 16.5% 공제된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는 위기브 플랫폼(www.wegive.co.kr)과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go.kr)에서 가능하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