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가는 길, 장미로 물든다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아름다운 길 만들기’ 본격 추진

2025-05-29     이민구 기자
구례군이 마산면 천년고찰 화엄사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의 경관을 개선해  아름다운 장미길을 만들고 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이 천년고찰 화엄사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화엄사로 아름다운 길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화엄사로는 국도 19호선에서 화엄사까지 약 4km 구간으로, 마산면 주민의 주요 통행로이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 도로이다. 그러나 그동안 관리가 미흡해 잡풀과 넝쿨, 고사한 장미 등이 미관을 해치고, 무단투기된 생활쓰레기로 인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마산면은 연초부터 도로 경관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4월에는 국도 19호선에서 화엄가든까지의 구간에 잡풀과 넝쿨을 정비하고, 홍가시나무를 식재하여 도로변 녹지 환경을 정돈했다. 5월에는 면사무소에서 ‘스테이 지리산아침’까지의 구간에 장미를 새로 심고, 고사한 장미는 보식함으로써 화사한 꽃길 조성을 시작했다.

6월에는 장미를 보호하기 위한 지주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 이맘때쯤에는 도로변이 붉은 장미꽃으로 가득한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리치빌라~청마관 사이에 금계국을 추가 식재하고, 도로변 유휴지에 쓰레기 집하장을 설치해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마산면 관계자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마산면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마산면은 면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아름답고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민구 기자 mingu99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