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착용 도울 체형 맞춤 의자 선물

[재능기부 스토리](626) ‘하하 문화’ 한부모 가정에 반찬 기부 홀로 아이 키울 가정에 기저귀·분유 등 육아용품 지원

2025-07-04     장우철
하하 문화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반찬.

 ‘하하 문화’ 회원님들께서 이번 달에도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드셔서 광주재능기부센터에 기부해주셨습니다.‘하하 문화’ 회원 분들께서는 광주재능기부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기부를 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도 회원 분들께서 직접 반찬을 만들어 나눔에 동참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우선 아빠가 아이들을 키우는 한부모 가정 20가정을 대상으로 반찬 나눔을 하게 됐습니다.

 한 눈에 봐도 군침이 도는 맛있는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셔서 전달을 해드렸습니다. 6월의 메뉴는 소고기 멸치볶음, 떡갈비 야채볶음, 오이부추김치, 미역 줄기 볶음입니다. 반찬 기부에 동참해주신 ‘하하 문화’ 회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50대 중후반 김모 씨의 지원 소식입니다. 김 씨는 현재 혼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김 씨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는데요. 군 복무시절 휴가를 나왔다가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갔는데 다치는 사고를 당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 사고로 인해 다리를 크게 다쳐 절단을 하게 됐고 의족을 착용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혈기왕성하고 젊은 시절이라 그 당시 느꼈던 충격이 너무 커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김 씨가 군 입대를 하기 전인 학생 시절 암에 걸려 사망했고 어머니 또한 아들의 사고로 충격을 받아서인지 파킨스 병으로 인해 몇 년 있다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혼자가 돼 버린 김 씨는 상실감과 자괴감에 두문불출한 삶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지 못한 탓인지 당뇨와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 활동이 어려운 탓에 기초생계비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활동지원사가 하루에 몇 시간 들러서 돌봐주는 시간 이외에는 혼자서 생활을 해야 하는 김 씨로서는 생활에 불편함이 많고 필요한 부분이 많아 보였습니다.

 김 씨의 가정에 방문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김 씨는 의족을 탈부착할 때 바닥에 앉아서 하다 보니 힘이 들고, 일어서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체형에 맞고 높이 조절 및 회전이 가능한 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의족을 착용하고 생활을 해야 했던 김 씨로서는 생활에 있어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씨의 생활에 도움을 드리고자 꼭 맞는 의자를 지원했습니다. 김 씨는 다리가 불편해서 활동을 하지 않고 지내다보니 당뇨와 고혈압에 시달리게 됐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해서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김 씨가 혼자서 불편한 몸으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건강관리를 잘해서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 행복하게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60대 초반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지원 소식입니다. 김 씨는 현재 손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젊은 시절 결혼해 딸 한 명을 낳아 기르다 남편과 이혼을 한 이후로는 식당 주방 일을 하면서 어렵게 딸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본인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딸이지만 형편이 어려운 탓에 잘해주지 못해 늘 미안하기만 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원서를 쓰던 날, 딸은 엄마의 형편을 잘 알고 있기에 상고에 진학을 해서 빨리 취업을 해 엄마를 도와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엄마의 사정을 생각해 상고를 가겠다는 딸이 고맙기도 했지만 그 말을 들은 밤새 한 숨도 자지 못하고 눈물로 밤을 새웠다고 합니다.

 딸은 상고에 진학한 이후 졸업을 했고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월급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번다는 것에 뿌듯해했고 첫 월급을 타고는 엄마에게 선물과 용돈도 드리는 등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행복이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명랑하던 딸이 말수가 적어지고 방안에 틀어박혀 나오지도 않는 등 평소와는 다른 행동들을 보였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무슨 일이 있나 싶은 불안한 마음에 딸을 설득시켜 대화를 시도했는데 딸은 자신이 임신을 한 사실을 털어 놓았다고 합니다.

 깜짝 놀란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니, 딸은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줘 사귀게 되었는데 예기치 않게 임신을 하게 되었고 그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알려 출산 전에 결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남자친구는 혼자서 아이를 낳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하고는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김 씨는 딸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아이가 아빠 없이 태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출산에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롭게 지내왔던 딸은 자신에게 온 소중한 생명이니만큼 출산을 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직장도 그만두게 되고 출산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 씨의 딸은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아이의 아빠에게 연락을 하게 되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결국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김 씨도 딸의 출산으로 일을 하지 못했고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던 딸은 당장 양육에 필요한 비싼 육아용품들로 인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싼 분유와 기저귀 등으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분유와 기저귀를 구입해서 지원을 했습니다. 김 씨는 딸이 선택한 길이기에 무조건 나무라기만 하지 않고 지지해주고 싶기는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문제였는데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 씨의 딸이 어려운 선택을 했지만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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