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 오티움 콘서트3 ‘Flute’

이예린 협연, 플루트로 만나는 시대의 선율 오는 8월 22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서

2025-07-07     유시연 기자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8월 22일(금)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에 ‘오티움 콘서트Ⅲ’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악기, 플루트의 매력을 해설과 연주를 통해 소개한다.

 오티움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친절한 해설과 생생한 연주가 함께 하는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 속에서 변화해 온 플루트의 음악적 역할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연다.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의 지휘와 해설, 플루티스트 이예린의 섬세한 연주가 어우러져, 시대별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 속에서 플루트가 어떻게 활용되고 해석됐는지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Mozart, Flute Concerto No.2 D major K.314)으로 시작된다. 원래 오보에 협주곡으로 작곡되었으나 플루트를 위한 편곡으로 재탄생한 이 곡은, 맑고 경쾌한 선율과 우아한 형식미가 돋보이는 고전주의 시대 플루트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고전주의 시대 플루트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작품으로, 고전주의 시대 플루트의 기품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플루티스트 이예린의 협연은 깊이 있는 해석과 뛰어난 연주 기량으로 곡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협연자로 나선 플루티스트 이예린.

 두 번째 무대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10번 큰 새장(Saint-Saens, Le Carnaval des Animaux: X.Voliere)을 들려준다. 빠른 트릴과 날렵한 음형으로 새의 움직임을 묘사하며, 자연을 그리는 플루트의 화려한 표현력을 생생히 전달한다.

 세 번째 곡은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Debussy, Prelude a l'apres-midi d'un faune)이다. 피아노곡 ‘달빛’과 함께 드뷔시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로, 나른한 플루트의 선율로 시작해 오보에와 클라리넷, 하프가 몽환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케스트라의 전체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색채감이 인상적인 곡은, 인상주의 음악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공연의 대미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Prokofiev, Symphony No.1 in D major), 일명 ‘고전교향곡’이 장식한다. 이 곡은 고전파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고전주의 대표작으로, 하이든과 모차르트 연상시키는 간결하고 명료한 구성 속에 음악의 순수성을 담아낸 곡이다. 플루트는 이 곡 안에서 오케스트라와의 조화 속에 유쾌하고 역동적인 역할로 빛을 발할 예정이다.

 협연자로 함께하는 플루티스트 이예린은 깊이 있고 다채로운 음색, 섬세한 음악적 표현력이 돋보이는 연주자로,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 프로그램 지도교수, TIMF앙상블 단원 등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광주시향의 오티움 콘서트3 ‘Flute’는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며 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관람은 초등학생부터 관람 가능하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