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8월 14일 개막
비수도권 최대 상영작 73편… 독립영화와 다채로운 부대행사
올해로 12회째인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가 오는 8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시네마엠엠, CGV목포, 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경쟁 및 비경쟁 부문 총 75편의 작품이 상영되는데, 이는 비수도권 지역 독립영화제 중 최대 규모다.
영화제는 ‘도움닫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장애물 넘기’ 등 4개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인 ‘로드초이스’굚 그리고 올해 신설된 ‘목포신작전’ 섹션으로 구성된다.
경쟁 부문에는 신진 감독들의 역량 있는 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으며, 비경쟁 부문에서는 지역성과 기획력 있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목포신작전’ 섹션에서는 2024년 전남문화재단 창작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김한나, 김희영, 이상명 감독의 작품이 상영되어 지역 창작자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한편 개막식은 14일 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각 경쟁 부문에서 주목받은 △박세암 감독의 <가깝지만 멀리서> △김재우 감독의 <천왕봉> △ 김선빈 감독의 <월드 프리미어> △강민아 감독의 <봄매미> 등 단편 4편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서로 다른 감수성과 연출적 개성으로, 올해 영화제의 방향성과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이자 배우 조관우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여, 연기 데뷔작 <세하별>의 상영과 함께 대표곡 <꽃밭에서>를 축하곡으로 선보인다. 한편 <세하별>은 비경쟁 부문 ‘로드초이스’로 초청되어 목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는 지역 문화예술공방과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관객들은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가들의 수공예품, 책자, 디자인 굿즈 등을 만나는 다채로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폐막작은 성스러운 감독의 장편 <여름의 카메라>로, 2025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폐막식에서는 김조광수 감독이 진행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이 작품에서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시아도 참석해 관객과 특별한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는 영화 상영을 넘어, 지역과 영화의 접점을 확장하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 커뮤니티시네마 네트워킹 포럼△ 김탁환 소설가 초청 강연 △ 조세영 감독 마스터 클래쓰 △ 정윤철 감독 로드클래쓰 △씨네토크 프로그램(영화평론가 전찬일이 사회를 맡아, 주요 상영작 감독 및 배우들과 함께 작품 해설 및 관객과의 대화 진행) 등이 진행된다.
국도 1호선이 지나가는 도로 인근에 위치한 ‘올빼미 운동장’에서는 8월 15일(금) 저녁, 영화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목포지역을 배경으로 제작된 정성우 감독의 <너만 보이는 시간> 특별상영과 함께 뮤지션 ‘하이미스터메모리’와 기타리스트 고의석이 함께하는 음악공연이 펼쳐진다굙
윤창민 프로그래머는 “제12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는 영화로 지역과 창작자, 관객이 만나는 자리로서 8월의 목포를 대표하는 영화 축제가 될 것”이라며,“많은 분들이 함께 목포로 달려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