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다우환경 ‘노동과 환경’ 사회적 과제 동시에 해결

[광주 사회적경제(SE)스토리]

2025-08-01     신희경

 현대사회는 노동과 환경이라는 두 축의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특히 건물 위생관리와 환경미화 분야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로 조건과 고용 불안정에 놓여 있으며, 이들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 (주)다우환경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를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다우환경은 2002년 설립되었으며, 건물관리업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일 대표는 지역자활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던 중, 노동을 통한 자립과 자활의 필요성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성과 복지 부족 문제를 목격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설립을 결심하게 되었다.

 현재 ㈜다우환경은 2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이 중 상당수가 비정규직 근로자로 시작해 현재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건물 위생 관리 및 방역 관리, 친환경 청소 및 소독, 조경식재공사업, 저수조 청소업, 주차장 관리업 등이 있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건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다우환경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규직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적정 임금을 보장하고 근무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또한 유해 화학물질을 배제한 친환경 세척제를 사용하고, 물 절약 청소 기법을 도입하며 환경 친화적인 청소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맞춤형 환경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노동 강도를 낮추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건물 청소 및 환경미화 업계 종사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정기적인 산업안전 교육을 제공하여 노동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공공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여 관련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동환경 개선 캠페인’을 운영하여 근로자의 권익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와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소독·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심 공공시설의 방역 및 위생 관리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앞으로 (주)다우환경은 친환경 청소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고, 스마트 환경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환경보호와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주)다우환경 이정일 대표는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친환경 청소 기술 개발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서, 서비스 품질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핵심 전략”이라며,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협력하여 사회적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확대된다면, 노동자의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모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과 환경’ 두 가지 사회적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다우환경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며 지역의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신희경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