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된 흑산도! 첫 ‘흑산 섬 영화제’ 개최

흑산도의 매력을 영상으로 ‘파시’ 다큐멘터리 특별 상영 홍어 해체쇼부터 섬 트레킹까지 15~16일 오감만족 축제 

2025-08-13     유시연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이 15일부터 이틀간 흑산도 사리에서‘2025 흑산 섬 영화제’를 개최한다. ‘2025 흑산 섬 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섬 흑산도 ‘자산어보캠프’사업의 일환으로 흑산도의 자연, 사람, 문화 등을 영상으로 재조명하고 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첫선을 보이는 이번 영화제는 △ 흑산 섬 영상 공모전 시상식 △ 초청작 [파시] 상영 △ 영화인과 관객과의 대화 △ 흑산도 홍어 해체쇼 △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앞서 열린 영상 공모전에서는 흑산도를 배경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브이로그 등 다양한 단편 영상이 출품됐다.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2편 등 총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개막일 현장에서 진행된다.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중 관객들에게 상영된다. 

초청작 ‘파시’는 과거 흑산도에서 펼쳐졌던 유랑 해상시장 파시의 기억을 복원하는 아카이빙 다큐멘터리로 최근 ‘바다의 국경 섬을 걷다’를 출간하고 섬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강제윤 섬연구소장과 KBS 설특집 다큐 ‘엄마의 밥꽃’을 만든 최현정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이번 영화제의 부대행사로 흑산도의 아름다운 섬길과 산길을 탐방하는 ‘흑산 섬 트레킹-메이크섬 노이즈’와 흑산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사리 산다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신안군 홍어썰기학교를 졸업하고 흑산도가 고향인 정태연 조아홍 대표가 ‘흑산도 홍어 해체쇼’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흑산 섬 영화제가 섬 주민과 참가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K-관광섬 흑산도 사업으로 흑산도의 매력을 알리고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