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영·호남 함께 부르는 ‘아리랑’

광주시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대구시립합창단·부산시립합창단 협연

2025-08-27     유시연 기자
광주시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9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200회 정기연주회이자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음악회 ‘Song of Arirang’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합창단의 역사상 200번째를 맞이하는 기념비적 무대로, 민족의 아픔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담아낸 웅장한 칸타타 작품으로 꾸며진다.

‘Song of Arirang’은 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의 대작으로, 아리랑이라는 친숙한 민족의 노래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광주시립합창단뿐만 아니라 영·호남을 대표하는 대구시립합창단과 부산시립합창단이 협연하며, 지역적 경계를 넘어 음악으로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정가,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참여하여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지는 화려하고도 풍성한 음악적 조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임창은 상임지휘자를 중심으로 소프라노 이윤경, 알토 방신제, 테너 이범주, 바리톤 조재경 등 대한민국 최고의 성악가들과 판소리 이서희, 배우 강신일의 나레이션이 더해져 극적인 몰입도를 높인다.

‘Song of Arirang’은 총 6부로 구성되며, 서곡에서부터 강원도의 정선아리랑, 경상도의 밀양아리랑, 전라도의 진도아리랑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하와이, 멕시코 등 해외 한민족의 아픔과 망향을 노래한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아리랑의 미래적 의미를 담아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을 순회한다. 티켓은 전석 1만 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광주시립합창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