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성료

전주 미래 글로벌 드론 스포츠 수도로 비상

2025-09-29     윤재필 기자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전주시 제공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에서 열린 첫 번째 월드컵이 전 세계 33개국 선수단과 2만여 명의 관람객을 하나로 묶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이 열려 드론축구의 세계적인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33개국 선수단이 참여, 드론축구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23개국 드론축구 국가대표팀이 참여해 고난도 전략과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공식 행사에만 개막식 1만 5000명, 시상식 5000명 등 총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면서, 전주가 시작한 드론축구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신개념 스포츠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드론축구 국가대표전에서는 치밀한 전략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대한민국(Class40)과 일본(Class20)이 23개국의 경쟁을 뚫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클럽대항전에서도 대한민국 'Griffin, Class40'과 대한민국 'Little Griffin, Class20' 팀이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시범종목 '크래싱'과 '슈퍼파일럿 선발대회'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론 간 충돌을 통해 기량을 겨루는 크래싱 대회에서는 순간 판단력과 집중력을 발휘한 대만 대표팀이 승리했다.

세계 최강 드론 조종 실력을 가리는 슈퍼파일럿 선발대회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 끝에 대한민국의 황건우 선수가 최종 우승자로 등극하며 세계 최강 파일럿의 명예를 안았다.

이번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드론산업과 지역 문화예술이 결합한 종합 축제의 면모를 보였다. 

‘글로벌 드론 종합축제’라는 취지에 맞게 전주더메이호텔에서 ‘드론산업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드론 전문가들이 글로벌 산업의 최신 동향과 전략을 공유하고 국산화 정책 및 상용화 사례를 통해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미래 드론산업을 논의했다.

또한, 전주를 대표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들이 월드컵의 즐거움을 더했다.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 조선팝 공연, CLUB THE 8 DRONE, 전주시립국악단 공연 등이 펼쳐져 관람객과 선수단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경험을 선사했다.

지역 공예인과 함께하는 놀공체험, ‘2025 Buy전주 GOGO페스티벌’, ‘한가위 맞이 함께 더 큰 장터’ 등도 함께 진행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 스포츠, 문화·관광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신개념 융복합 관광스포츠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확고히 각인시켰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전주가 세계 드론 스포츠의 중심임을 확실하게 보여준 뜻깊은 행사"라고 평가했다.

윤재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