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신창동서 25일 국가유산 한마당
‘마한에서 대한으로’…광산, K-국가유산 시대 연다
광주의 역사문화 중심지 광산이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K-국가유산 시대’를 선포한다.
광주 광산구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 일원에서 ‘제3회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마한에서 대한으로’를 개최한다.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유산 관련 사업을 통합 운영해온 광산구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며, 전통과 미래를 잇는 문화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올해 행사는 ‘마한에서 대한으로’라는 주제 아래, 삼한의 뿌리에서 대한의 정신으로 이어지는 광산의 역사적 흐름을 문화 콘텐츠로 풀어낸다.
개막 공연은 신창동 촌장, 학자 고봉 기대승, 표해록의 저자 최부, 시인 용아 박용철 등 광산의 역사 인물들이 등장하는 참여형 서사극으로 꾸며져, 한 편의 역사 연극처럼 시민을 맞이한다.
본 무대에서는 지역 문화기획사와 주민이 함께 만든 체험존이 운영된다.
△마한 시대 △고려·조선 시대 △근대·현대 시대 △신창동 이야기 등 네 개 구역으로 나뉘며, 토기와 솟대 만들기, 선비복 체험, 인장 제작, 시 쓰기, 떡메치기 등 오감으로 즐기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또한 ‘광산 K-국가유산 시대’ 선포식이 열려, 광산구가 국가유산의 지역성과 현대적 활용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시민과 함께 선포한다.
이와 함께 옻칠·나전칠기 등 무형문화유산 체험, 전통놀이마당, ‘다시茶時(다시) 카페’ 등 가족 단위 체험존 30여 개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국가유산 한마당은 광산의 역사적 뿌리를 되짚고, 그 위에 새로운 문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축제”라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전통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해가는 ‘K-문화도시 광산’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은 지난 2023년 첫 개최 이후, 지역 고유의 역사와 유산을 하나로 묶은 국내 유일의 통합형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참여 신청은 광산구 누리집 또는 관광육성과(062-960-8255)로 문의하면 되며, 일부 체험은 월봉서원 누리집(www.wolbong.org)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