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AI 혁명! 광주에 ‘온디바이스 AI 밸리’ 뜬다
ETRI-국내 팹리스 50개 기업 총출동 AI 반도체 생태계 키우기 맞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온디바이스 AI 스케일업 밸리 협의체 회원사 네트워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네트워킹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AI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일환으로, 밸리에 참여하는 기업 및 기관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기술사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주관기관인 ETRI를 비롯해 광주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팹리스, AI 응용서비스 기업 등 총 5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석했다굙 ‘AI TECH+ 2025’ 전시 부스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8종에 대한 데모 시연도 이뤄졌다.
ETRI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AI 반도체(AB9)를 적용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병렬 NPU 활용한 다중 AI 모델 추론 최적화 기술, 온디바이스 ALT(ASR·SLM·TTS)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딥엑스(DEEPX), 모빌린트(Mobilint), 에임퓨처(Aimfuture) 등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들의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공유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의 국산 AI 반도체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산 AI 반도체 활용 대표 사례로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 축사 모니터링 솔루션 ((주)인트플로우-㈜딥엑스) △화장품 추천을 위한 피부분석 키오스크 (닥터케이헬스케어(주)-㈜모빌린트) △전기차 충전소 충전중 화재 예측 솔루션 ((유)엔에이치네트웍스-㈜에임퓨처)을 전시했다.
한편, 이번 ‘온디바이스 AI 스케일업 밸리 협의체 참여기업 네트워킹’ 행사 프로그램은 △2026년도 스케일업 밸리 추진 계획 발표 △참여기업 소개(20개사) △애로기술 청취 및 협력방안 토의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ETRI는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스케일업 밸리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모색했고, 이를 지속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TRI 호남권연구본부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기술의 활발한 기술 이전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며, 최근 2년간 15건 이상의 기술 이전 성과를 달성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와 기술사업화 성공을 보조하며 온디바이스 AI 산업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ETRI 호남권연구본부 강현서 본부장은 “이번 네트워킹 행사가 지역 기업들의 성장 계기를 마련하고, 광주가 인공지능 산업 중심지를 넘어 AI 반도체 서브 클러스터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 성과가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석 기자 mu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