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신은철, 전국대회서 스피드 클라이밍 한국 신기록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서 서채현 3년 연속 2관왕, 이도현 2관왕
광주 출신의 스포츠클라이머 신은철(더쉴·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선수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스피드 종목 5.08초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남자부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기록은 국내 스피드 클라이밍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으로, 한국 선수들이 세계무대에 근접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22일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조좌진)에 따르면, 신은철 선수는 스피드 결승 1·2위전에서 폭발적인 스타트와 매끄러운 구간 이동을 앞세워 5.08초를 기록,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산악(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산악경기장에서 열렸다. 전국 시·도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남녀 리드, 볼더, 스피드 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산악연맹,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체육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노스페이스가 후원사로 함께했다.
1일 차에는 스피드 예선과 결선이 진행됐으며, 2일 차에는 남자 볼더 예선, 준결승, 결승이 진행됐으며, 여자 리드 예선, 준결승, 결승이 3일 차는 남자 리드 예선, 준결승, 결승, 여자 볼더 예선, 준결승, 결승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3년 연속 리드·볼더 2관왕을 차지했고, 이도현(서울시청·블랙야크)도 두 종목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스피드 부문은 신은철(1위), 김동준(타기클라이밍센터·2위), 강민수(부산패밀리산악회·3위)가 입상했으며, 여자 스피드에서는 정지민(서울시청·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우승했다.
한편 시·도별 종합 순위에서는 서울특별시산악연맹이 1위를, 부산광역시산악연맹과 경상남도산악연맹이 각각 2·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