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꽃강길 음악분수, 개장 2주년 ‘7만 명 발길’

“빛과 물, 음악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자리매김”

2025-10-31     고훈석 기자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와 개미산 전망대 전경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30일, 개장 2주년을 맞은 꽃강길 음악분수가 누적 방문객 7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군은 “자연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지역 관광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는 최대 50m까지 치솟는 분수와 화려한 조명, 레이저 연출이 어우러져 웅장한 장면을 연출한다. 49곡의 음악에 맞춰 다채로운 물의 움직임을 구현하며, 매회 다른 분위기의 쇼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관람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워터스크린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신청을 통해 생일 축하, 프로포즈 등 개인 사연을 현장에서 영상으로 표현해 가족과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운영 방식 또한 한층 개선됐다. 지난해까진 주말 중심으로 가동됐으나, 올해부터는 공휴일을 포함한 매일 상영 체제로 확대해 더 많은 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기간은 매년 3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로, 계절 변화에 맞춰 조명과 음악 연출도 순차적으로 조정된다.

이맹우 화순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꽃강길 음악분수는 단순한 야간조형물이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콘텐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