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유휴공간 ‘궁중 기록화’로 채워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전시5관(B2) 옆 통로에서 ‘궁중 기록화, 맥을 잇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ACC는 곳곳이 문화예술로 채워진 ‘열린 예술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유휴공간 활용을 기획, ACC 지하 2층 내 총 70m 길이의 통로 벽면에 병풍 형태의 궁중 기록화를 설치한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ACC 통로는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궁중 기록화가 송연 이맹자 작가의 병풍 작품 7점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이 작가의 대표작인 △수군 조련도를 비롯해 △수원화성능행도 △곽분향행락도 △요지연도 △태평성시도 △평양감사행렬도 △진찬도이다.

ACC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시 공간, 전시장 구축, 개막 행사 등을 이 작가와 협력해 지원했으며, 이 작가의 전시 후 추후 공간 활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오랜 시간 우리 전통예술의 맥을 지켜온 작가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창·제작 기능을 갖춘 ACC와 함께 성장하며 한국 전통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