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총 뿌리산업 지원 효과 제조업 발전 불씨 키우자
광주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서 장기 근무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보도다.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지원하는 주거비와 복지비가 기업 현장에서 “구인난 해결과 장기근속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이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등 6대 공정 산업을 포괄하고 있어 모든 제조업의 품질과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 기반이다. 그런 만큼 제조업 전반에 걸친 기초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뿌리산업은 오랫동안 ‘3D 업종’이라는 인식하에 인력난과 열악한 근로 환경, 기술 혁신 지체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펼쳐진 광주경영자총협회의 뿌리산업 구하기가 지역 제조업의 희망을 되살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매우 시의적절한 기업 살리기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지역 뿌리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근무 여건이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취업 정보 제공 및 교육 훈련 수요 파악 등에 중점적으로 지원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다시 말해 선택과 집중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광주경총의 지원 효과는 뿌리산업이 직면한 본질적인 문제를 이해하는 데서 비롯됐다. 뿌리 산업의 가장 큰 문제인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선 현장을 찾아 직접 지원한 것이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내실 있는 접근 방식은 중소기업 지원 방식에서 새로운 선례로 남아 향후 중소기업 정책 방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도 뿌리산업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스마트폰·자동차·반도체 등 첨단산업 제품의 고도화도 뿌리 기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튼튼한 뿌리만이 풍성한 결실을 약속하듯, 우리 제조업의 미래도 뿌리산업의 건재함에 달려 있다. 뿌리산업의 경쟁력은 곧 지역 경제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경총의 지원 효과는 결코 과소 평가 할 수 없다. 이번 선례가 뿌리 산업 정착에 소중한 자산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