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마을 시니어 빨래터' '이불 빨래' 나눔의 온기

시니어 65명, 취약계층 겨울 이불 세탁부터 배달까지 '경제적 자립'과 '지역 복지 공백' 해소 두 마리 토끼!

2025-11-07     서지은 시민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에는 취약계층에게 위로와 편리를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가 있다.

더-케어노인복지센터의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광산마을시니어빨래터’가 지역 어르신들의 손길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자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취약계층(노인, 장애인 세대 등)의 이불 빨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익형 노인일자리사업이다.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 65명이 참여해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이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 내 작은 세탁기에서 차마 엄두도 내지 못했던 두꺼운 겨울 이불 빨래, 허리가 굽었거나 힘이 없어 차마 엄두 내지 못했던 큰 이불 빨래를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께서 대신 세탁·건조·배달까지 꼼꼼히 진행하며,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광산마을시니어빨래터에 참여 중인 김모 어르신은 “예전에는 집에서만 지내다보니 무료했는데, 이렇게 나와서 일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니 하루가 금세 간다"면서 "깨끗한 빨래를 전해드릴 때 주민들이 고맙다고 인사해주시면 정말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불빨래 서비스를 제공받은 운남동 수혜자 오모 씨는 "앞으로도 1, 2회 뿐만 아니라 월 1회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아 취약계층 가정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더-케어노인복지센터 담당자는 “광산마을시니어빨래터사업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지역 복지서비스의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지은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