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Chaos Ⅱ’ & ‘그들의 논쟁’

‘현대무용의 한국화’ 최상철 레퍼토리 두 편 15일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선봬 ‘2025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

2025-11-11     유시연 기자
‘Chaos Ⅱ’.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예술의전당은 오는 15일(토) 오후 6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Chaos Ⅱ>&<그들의 논쟁>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서울에 집중된 공연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무용의 한국화’를 목표로 독창적인 미학을 구축해 온 안무가 최상철의 대표 레퍼토리 두 편을 연달아 만날 수 있다.

 <Chaos Ⅱ>는 한국 전통 춤의 절제된 선과 스트릿 댄스 ‘크럼프(Krump)’의 강렬한 에너지를 결합하여 ‘혼돈 속의 질서’를 찾아가는 인간의 내면 세계를 탐색한다. 변화와 혁명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붉은색 이미지를 중심으로, 강렬한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시청각 경험을 선사한다.

‘그들의 논쟁’.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이 작품은 2018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어지는 <그들의 논쟁>은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갈등과 오해를 주제로, 인간 소통 방식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전원 남성 무용수들로만 구성된 이 무대는 억눌린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과 격렬한 에너지를 다이내믹한 몸짓으로 풀어낸다.

 2010년 초연작 <논쟁>을 서사와 구성미를 강화해 새롭게 재구성한 이 작품은 2023년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적 완성도를 크게 인정받았다.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최상철 현대무용단 <ChaosⅡ>&<그들의논쟁> 공연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