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발달장애인 e스포츠단, 첫 출전서 금메달 쾌거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위드플레이e스포츠단’ 나주시 친선대회 볼링 부문 금메달 획득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위드플레이e스포츠단’이 2025 나주시 e스포츠 친선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복지관(관장 장길상) 건강채움팀은 지난 11월 8일 전남 나주시 반다비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소속 선수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나주시장애인e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나주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행사로, 장애인 선수들이 e스포츠 종목을 통해 기량을 겨루며 친선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 3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정식 e스포츠단 ‘위드플레이e스포츠단(With Play eSports Team)’을 창단했다.
팀원들은 매주 정기 연습을 통해 집중력과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감을 쌓아 왔다. 이러한 꾸준한 훈련이 첫 대회 참가에서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금메달은 단순한 경기 성과가 아닌 팀원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은 상징적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e스포츠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자아존중감과 사회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e스포츠는 최근 장애인 체육계에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2025 전국장애인이스포츠대회’에는 전국에서 2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장애유형별 종목 다양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e스포츠가 장애인의 인지 및 정서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사회참여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복지관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단체전 참가 확대와 지역 연계 교류전 개최, 선수 및 지도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지역 장애인체육회와 공동으로 ‘광주 e스포츠 교류전(가칭)’을 준비 중이며, 정기 리그 운영과 멘탈코칭 프로그램을 신설해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건강채움팀 062-513-0977
정희원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