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577억 투입’ 상수도 대혁신

봉래·도화·남양·풍양 등 4개 권역 사업 추진

2025-11-11     고훈석 기자
고흥군 청사 전경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군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577억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상수도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고흥 전역의 물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로, 지역민의 생활 안정과 정주 여건 개선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2026년 착수를 목표로 △봉래 예내정수장 재건설 339억 원 △도화 봉룡사덕지구 비상 공급망 구축 109억 원 △남양 망동지구 공급망 구축 62억 원 △풍양지구 2단계 공급망 구축 67억 원 등 총 577억 원 규모의 신규 상수도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예내정수장 재건설 사업은 나로도 지역에 1일 4000톤 규모의 첨단 정수처리시설을 새로 세워, 봉래면과 동일면 주민 약 3000여 명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도화·남양·풍양면 등 3개 지역 14개 마을 1000여 명의 주민들도 향후 안전한 상수도 혜택을 새롭게 누리게 될 예정이다.

고흥군은 이번 신규사업 외에도 상수도 인프라 전반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정비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노후 상수관망 정비(225억 원), 강동정수장 정비(382억 원),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95억 원), 농어촌 생활용수개발(617억 원),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227억 원) 등 총 1546억 원 규모의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공영민 군수는 “상수도 사업은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공공서비스”라며 “그동안 물 부족과 수질 문제로 불편을 겪던 군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부터 사업 추진까지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고흥의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 모두가 깨끗한 물을 누리는 ‘물 복지 1번지 고흥’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