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서남권 새 관문 ‘나주역세권 개발’ 본격화

교통·상권·숙박·컨벤션 결합 미래형 복합도시 도약

2025-11-12     신영식 기자
나주시가 KTX 나주역 일대를 서남권 대표 교통·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나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나주시 제공

전라남도 나주시가 KTX 나주역 일대를 교통과 상권, 문화, 숙박, 컨벤션 기능이 융합된 복합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나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1일 “나주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교통·관광·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승 공간을 넘어, 체류와 소비, 문화가 결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다.

대상지는 송월동 KTX 나주역 인근 6만 6000㎡(약 2만 평) 규모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개발 구상은 ▲교통환승존 ▲상업존 ▲문화존 ▲숙박존 ▲컨벤션존 등 5개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교통환승존은 철도, 버스, 택시,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계되는 스마트 환승 허브로 조성된다.

상업존은 청년창업몰과 로컬브랜드 상가, 카페거리 등을 마련해 지역 상권의 활력을 높인다.

문화존에는 공연장, 전시관, 시민라운지를 조성해 시민이 함께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숙박존은 비즈니스호텔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컨벤션존은 국제회의와 전시, 각종 행사를 수용할 복합 비즈니스 시설로 조성된다.

또한 전기·수소 충전소, 공유모빌리티 존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 환승 도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시는 올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2026년 기본 및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전라남도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7년 중앙투자심사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교통·환승·주차시설 등 기반시설을 우선 조성하고, 2단계에서는 상업·문화·숙박·컨벤션 시설을 순차적으로 확충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KTX 나주역세권 개발은 나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교통과 상권,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통해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영식 기자 skhfree233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