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18~19일 ‘바이오 의생명·사이버보안 포럼’ 연속 개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지식재산(IP) 중심의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18일과 19일 양일간 지식재산·바이오·사이버보안 분야를 아우르는 연속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식재산 기반 산업혁신과 기술보호,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 논의의 장으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지역 IP 허브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하고, 전북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단장 송철규 교수)과 대학혁신사업단이 공동 주관한다.
산업기술 보호, IP 창업 기반 확충, 지역 신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논의가 집중될 예정이다.
송철규 단장은 “지식재산은 단순한 특허나 권리가 아닌 산업의 경쟁력 자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첫날인 18일 오전 10시, 전북대병원 임상연구지원센터 새만금홀과 세미나실에서는 ‘2025 바이오 의생명-IP 브릿지 세미나’가 열린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의 지식재산 창출 역량 강화를 목표로, 연구·임상·특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IP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IP사업단 소개 및 바이오 의생명 협력 방안 ▲바이오 분야 강한 IP 창출 전략(그린 국제특허법률사무소 최진범 부소장) ▲혁신형 미래의료 연구센터 소개(고명환 교수) ▲의사과학자 특허 사례 및 의료분야 지식재산권 확보 전략(강승록 연구교수) 등이 발표된다.
특히 실무 중심 세션에서는 기술출원, 권리화, 산업적 활용까지의 전주기적 IP 관리 노하우가 공유되어, 연구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해법을 제시한다.
둘째 날인 19일 오후 2시, 전북대 진수당 2층 글로컬홀에서는 ‘2025 지식재산과 사이버보안 강화 포럼’이 이어진다.
AI·로봇·첨단소재 등 신산업 확산과 함께 기술유출 및 산업보안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식재산 보호와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통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부에서는 ▲전 국가정보원 전문가의 ‘사이버 위협 동향과 대응활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중앙대 전문가가 제시하는 ‘산업기술 보호 및 보안관리 강화방안’이 발표된다. 2부 ‘창업 IP 브릿지 세션’에서는 ▲지식재산 기반 창업 전략 ▲지산학 협력사업 사례가 소개된다.
토론에서는 전 국가정보원 침해대응센터장과 중앙대 교수, 산업 현장 전문가가 참여해 사이버 침해사례 분석과 대응정책 방향을 제안하며 현실적 과제를 짚는다.
전북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식재산을 지역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단순한 학술세미나를 넘어, 연구-특허-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식재산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바이오 의생명과 사이버보안이라는 두 핵심 산업축을 IP 기반으로 연결함으로써 ‘전북형 신산업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려는 실질적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송철규 단장은 “지식재산 중심의 R&D 생태계는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