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도교육청 ‘학교급식 4대6 분담’ 3년 합의
2026~2028년…내년 지자체 496억·교육청 745억 1년간 공동 TF 운영해 지속 협력·소통 결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의 학교 무상급식비 분담이 4대6으로 확정, 3년간 유지된다.
지난해 분담 비율을 놓고 불협화음을 빚었으나 이후 공동 TF를 구성, 지속 협력과 소통으로 이번에 합의를 도출했다.
18일 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는 내년 무상급식 예산 1241억 원 중 도와 시군 등 지자체가 496억 원(40%), 교육청이 745억 원(60%)을 분담하는 안을 확정했다. 적용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다.
심의위는 이번에 2026년 식품비 인상안도 함께 확정했다. 유치원·초등학교는 현행 단가를 유지하고 중학교는 100원, 고등학교는 150원을 인상키로 했다.
두 기관의 합의는 지난해 12월 장기분담비율 조정 및 학교급식 관련 TF 공동 구성으로 1년 만에 얻은 결실이다.
지난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중재 과정에서 분담 비율을 놓고 난항을 겪었으나 도교육청이 무상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3조에 따른 중장기 지원계획의 실질적 이행을 요구하며 공동 TF 운영을 제안했다.
이후 공동 TF는 전남도, 도교육청, 도의회, 학교급식 관계자 등 8명을 위원으로 구성하고 지난 6~9월 3차례 회의를 열어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 비율, 친환경농산물 공급 방식과 공공급식통합플랫폼(SeaT) 보급 확대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합의는 도와 교육청이 학생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간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유통 기반을 꾸준히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영양교사 및 공급업체 등 급식 관계자에게도 안정적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급식이 한층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합의는 도의회 예결위 중재로 시작된 공동 TF 제안이 조례의 실질적 이행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도와 TF 위원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교·지자체·협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전남형 학교급식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