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당원 ‘1인 1표’ 공천혁명”
“19일부터 당원 의사 묻는 절차 진행 지방선거가 李 정부 승리 첫 단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당원 주권 정당으로 가는 당헌·당규 작업을 시작하겠다”며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기초의원·광역의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이재명 정부 승리의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내일(19일)부터 이틀간 당원 의사를 묻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164만 명 정도 되는 권리당원에게 1인 1표에 찬성하는지, 내년 지선 1차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경선 참여에 찬성하는지, 기초의원·광역의원 비례대표는 권리당원 100%로 뽑을 수 있는지 묻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획기적인 풀뿌리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 차원에서 공천혁명으로 생각한다”며 “당원 의사를 물어 참고해서, 중앙위원회에서 잘 결정할 수 있게 당원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하는데 이건 단순한 정치적 수사 레토릭이 아니다”라며 “지방자치제도를 더 튼튼하게 하는 것, 이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더 강화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균형발전 측면에서 중요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 자체가 지자체장 출신이라 누구보다 지방자치·지방분권·지방정부 강화에 대한 애정 갖고 있다”며 “지방 재정권한 확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지방분권 시대를 향해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계속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선거가 6개월 남았고, 어려운 과정에서 싸웠던 결실이 잘 쌓일 수 있도록, 시민과 공유되도록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그 힘이 지선 승리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초·광역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기초·광역의원들은 정 대표에게 지방의회법 제정 건의서를 전달했다.
민주당은 19~20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권리당원·대의원 1인 1표 찬성 여부 △경선 후보자 4인 이상인 경우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 시행 △광역의원·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권리당원 투표 도입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김대원 기자 kdw34000@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