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정책을 잇고, 바이크로 세상을 담다
[청년 잇소] (30) 광주청년센터 전용필 씨
-안녕하세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청년센터 교류협력팀에서 정책홍보를 담당하는 전용필입니다. 센터에서 일하기 전에는 청년 사업, 청소년 기관, 메이커스페이스, 진로센터 등등 다양한 경험이 있구요 이를 토대로 청년들과 함께하기 위해 올해 2월 광주청년센터에 입사하였습니다. 평일 6시 이후에는 4살 딸아이를 키우는 육아대디이며, 주말에는 모터사이클을 타며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촬영하는 유튜버이기도 합니다. (웃음)
-광주청년센터에서 어떤 업무를 하나요?
△ 제가 속해 있는 교류협력팀은 청년과 정책을 연결하는 청년정책교류, 찾아가는 청년정책, 공간 운영, 온라인 청년통합플랫폼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청년정책 홍보를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블로그 등 센터의 홍보 채널에 콘텐츠를 올리면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시에서 추진하는 청년정책, 센터 프로그램, 유관기관 소식 등등 청년들에게 도움 되는 여러 정보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게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업무 중 가장 애정 있게 열심히 하는 사업은 ‘청년, 잇소’입니다.
“광주의 청년들을 알리고 싶다”
-‘청년, 잇소’를 담당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하면 아무래도 ‘청년, 잇소’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입사한 지 두 달이 지나가는 시점에 센터장님께서 과거 ‘열전 광주 청년들’이라는 인터뷰를 알고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청년 관련해서 아는 것이 많지 않던 터라 바로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었죠. (웃음) 찾아보니 2015년부터 연재되며 광주에 있는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청년들을 소개하고 청년들의 활동을 응원하는 인터뷰였습니다. 현재는 진행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광주에 청년 활동가들이 이렇게 많구나, 이 청년들을 알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센터장님과 팀장님께서 ‘청년, 잇소’를 시작해 보자고 하여 저도 그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업이 벌써 1년이 되어 가고 30번째 만남이 이어졌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앞으로 ‘청년, 잇소’에서 소개하고 싶은 청년은?
△ ‘청년, 잇소’에서는 분야와 규모를 떠나 정말 다양한 청년들을 만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인데요. 특히 앞으로 소개하고 싶은 청년들이 있다면 바로 청년으로서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 응원해 주며 청년의 삶 속에서 소리 내어주는 청년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런 활동을 하는 청년분들이 ‘청년, 잇소’를 통해서 응원받고 광주 청년으로서 더 용기 낼 수 있고 청년을 위해 더 크게 소리 내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다 보면 청년에게 진짜 필요한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매 순간 만나는 청년분들과 나눈 이야기들이 저에게 다 기억에 남고 소중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청년, 잇소’에서 소개하고 싶은 청년들도 저에겐 좋은 인연이 될 거라 믿고 다들 승승장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 광주청년센터를 광주의 모든 청년이 알 수 있게끔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사실 이루기 쉽지 않은 목표이겠죠. 저 또한 2015년에 광주청년센터의 존재를 몰랐었던 것처럼 지금 청년들도 광주청년센터의 존재를 아예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년들에게 다가가고 재밌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청년정책을 소개하다 보면 광주청년센터를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목표를 잡고 이룰 수 있도록 즐겁게 일해보려고 합니다. 또 개인적인 목표로는 제가 운영 중인 모터사이클 유튜브 채널 ‘전용필살기’ 구독자 만 명 만들기입니다. 코로나 때 청소년들 대상으로 강의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잘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알려줄 때 자기 자신은 전문가가 된다”라고 말하며 제가 취미로 즐기던 모터사이클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 강의 중에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지금까지 취미로 자리 잡아 지금은 약 15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아직 모자란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 모터사이클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며 ‘전문가’가 되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모터사이클에 대한 지식을 높여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서 즐겁게 취미생활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 청년 여러분들은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제가 이 질문을 드린 이유는 타인과 같거나 타인이 바라는 삶이 아닌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삶을 살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타인의 시선을 받지 않고 살 순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삶은 타인에 의해 생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청년이라서 남들처럼 도전해야 하고 청년이라서 뭐든 열정적으로 해야 하고…. 저도 청년인데 이런 말 지겹습니다. (웃음) 저 또한 경쟁에 시달려 다른 지역에서 20대 때 최연소 청소년 기관 팀장도 해보고 주변 친구들보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그랬습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이루었다고 꼭 성공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 삶은 없고 남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에 지쳐서 결국 번 아웃이 왔었습니다. 결국 반년 동안 일도 하지 않은 채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제가 무너지면 우리 가족도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다시 일어나게 되었죠. 그때 깨달은 것이 내 삶은 남이 살아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청년 여러분들도 본인만의 속도로 본인의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쉬고 싶으면 쉬고 일할 때는 일하고 고민하고 싶으면 고민하고 하고 싶은 대로 본인의 속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때로는 달리고 때로는 쉬어가며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청년분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
광주청년센터 교류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