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구택시’ 시행 2년 만에 이용률 3배 증가
광주 동구 대중교통 취약지역 공공형 택시 2023년 월평균 208건서 올해 709건까지
2025-11-19 유시연 기자
광주 동구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공공형 택시 ‘행복동구택시’가 시행 2년여 만에 월평균 이용 건수가 시행 초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행복동구택시는 관내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원2동 자연마을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용자가 요청한 시간과 장소에 맞춰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다.
이용 대상자에게는 월 4매의 이용권이 지급되며, 1회 이용 시 자부담(최소 2000원 이상)을 제외하고 최대 1만 5000원까지 요금이 지원된다. 광주 전역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까지 이동할 수 있어 병원 방문 등 장거리 이용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첫 운행을 시작한 행복동구택시는 2023년 월평균 208건이었던 이용 건수가 2025년 현재는 709건까지 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7164만 9000원의 예산 투입으로 이용 건수가 570건으로 증가하는 등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임택 동구청장은 “행복동구택시가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모든 이용자가 불편 없이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과 교통복지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12월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수혜자의 체감 만족도를 더 높이는 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