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순간도 특별하게 만들어준, 친구들

나에게 2025년이란

2025-11-21     양윤서 청소년기자

 어느덧 2025년이 끝나가고 있다. 올해 가장 감사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보면, 처음 중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들어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새로 배우는 과목들, 처음 보는 친구들, 선배들, 선생님들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떨렸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우리 반 친구들 덕분에 나는 금세 학교에 적응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순간들을 많이 만나게 된 것 같다.

 힘들 때면 가장 먼저 다가와 조언해주고, 나를 먼저 챙겨주는 친구들이 항상 곁에 있었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날엔 맛있는 것을 건네며 “넌 누구보다 장점이 많은 아이야!” 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생일에는 누구보다 먼저 와서 축하해주고, 사소한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친구들 덕분에 나는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힘든 날엔 어깨가 되어주고, 행복한 날엔 같이 크게 웃어주던 그 모든 순간이 나에게는 선물 같은 기억이다. 함께한 시간들이 꿈처럼 느껴질 정도다.

 2025년은 나에게 축복 같은 한 해였다. 처음엔 무섭게 느껴졌던 선생님들도 사실은 우리를 누구보다 아끼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렇게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거의 매일 했던 것 같다. 물론 모든 날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소소한 행복을 계속 느끼며 보낸 한 해였다. ‘영원’이라는 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랄 만큼 특별한 시간들이었다.

 혹시 여러분에게 2025년에 좋았던 기억이든, 아쉬운 기억이든 어떤 일이 있었다면, 그 모든 순간 속에서도 분명 여러분만의 행복은 존재했을 것이다.

 여러분에게 2025년은 어떤 해였나요?

 양윤서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