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보호’서 ‘참여·성장’으로

청소년 정책 2025년성과·2026년 방향

2025-11-21     최서윤 청소년기자
이달 열린 광주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공동성장발표회’모습. 드림투데이 자료사진

 2025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성장, 안전, 참여 영역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올해 시행된 여러 정책은 청소년의 삶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앞으로의 정책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는 청소년 참여위원회 확대와 온라인 정책 제안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운영 확대, 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프로그램,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등 안전망 강화 사업도 함께 추진되었다.

 2026년에는 이러한 정책을 바탕으로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 은둔·자해 위험 청소년을 위한 집중 심리클리닉 확충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더불어 청소년 시설 안전보강, 급식비 인상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정책도 함께 진행된다. 정부는 예산을 늘려 청소년이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진로체험 기회 확대, 지역 간 지원 격차 해소, 지속적인 심리 상담 및 돌봄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청소년 정책 제안이 실제로 반영되는 구조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사이버 안전 강화는 앞으로 반드시 다뤄야 할 핵심 이슈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백일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은 “청소년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년의 성과와 2026년의 계획을 보면, 청소년 정책은 점점 더 ‘보호’에서 ‘참여와 성장’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지만, 청소년이 직접 의견을 내고 사회가 그 목소리를 들으려는 변화는 분명 희망적이다. 앞으로의 청소년 정책이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청소년들의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최서윤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