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불안, 예비 고1의 겨울

다양한 진학 루트…‘선택’ 임박

2025-11-21     임온유 청소년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졸업까지 약 100일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예비 고1 학생들은 설렘과 불안함을 동시에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 역시 고등학교 생활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기회와 장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양한 진학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첫 번째로, 마이스터고 진학을 앞둔 ○○여중 3학년 A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합격해서 빨리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건 좋지만, 새로운 환경이다 보니 고등학교 생활이 기대되면서도 걱정돼요.”

 두 번째는 예술고 입학을 준비 중인 B양이다.

 “예고 면접이 며칠 안 남아서 너무 떨리고, 붙을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서 불안해요. 그래도 예고에 가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으니까 꼭 붙고 싶어요. 붙게 된다면 앞으로의 예고 생활이 정말 기대될 것 같아요.”

 세 번째는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C양의 이야기다.

 “주변 친구들 대부분은 일반고를 가니까 제가 특성화고 간다고 하면 놀림받지 않을까 걱정돼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 선택이 맞는 선택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요즘 마음속에서 갈등이 심해요.”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일반고를 지망하는 D양은 이렇게 말했다.

 “고교학점제가 걱정되고, 입학 전까지 열심히 준비하겠지만 불안한 마음이 계속 있을 것 같아요.”

 이렇듯 진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은 서로 다른 학교를 꿈꾸지만, 공통적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품고 있다. 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이 겨울방학은 기대와 부담이 함께 오는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풀며, 모두가 알차고 의미 있는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임온유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