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4개 산업단지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2년 연장

하남·진곡·평동1·2·3차 산업단지 중소기업 대상 2027년 11월까지 지원

2025-11-23     고훈석 기자
광산구 청사 

광주 광산구가 관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을 2년 더 연장했다. 이번 조치로 하남산단, 진곡산단, 평동 1·2차 산업단지, 평동 3차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은 2027년 11월까지 각종 지원 혜택을 계속 받게 됐다.

당초 지원 기간은 지난 20일까지였으나,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심의위원회가 지역 산업단지의 상황과 기업들의 회복 속도를 고려해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은 경영 여건이 악화된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제도로,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 경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계약·입찰·정책사업 평가 등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연장에 따라 광산구 산업단지 입주 기업은 2027년 11월 20일까지 ▲제한경쟁입찰 및 수의계약 체결 우대 ▲중기부 지원사업 평가 가점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광산구는 지난해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사태로 지역 협력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자, 광주시와 협력해 산업단지 긴급 지원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러한 대응이 제도 연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연장은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