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도심 주차 숨통’ …1045면 공영주차 인프라 구축

월곡·선운2·수완지구 중심 신규 확충 민간 유휴부지 연계 상생형 모델 확대

2025-11-25     고훈석 기자
광산구 청사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난제로 꼽혀온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임시·공유주차장을 총망라한 대규모 주차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산구는 “일상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불편을 줄이자”는 취지 아래, 주차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주차 공간 확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이후 광산구가 새롭게 마련한 공공 주차 면수는 총 1045면에 달한다. 공영주차장 3개소 311면, 임시공영주차장 16개소 530면, 공유주차장 5개소 204면을 확보하며 사실상 ‘생활권 주차 인프라 지도’를 다시 그린 셈이다.

특히 지난달 문을 연 광산로 제1공영주차장 주차타워는 지역 상권의 체감 변화를 이끈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기존 평면주차장(59면)을 철거하고 3층 4단 190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신규 조성해 송정역 일대 주차 압박을 한층 덜어냈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주차 수요가 높은 택지지구와 업무·상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확충을 이어간다.

월곡2동 공영주차장(18면), 우산동 무진로 공영주차타워(4층 5단·212면), 선운2지구 주차복합청사(115면) 등 총 21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물리적 확장이 어려운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는 민간 유휴부지 활용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종교시설·공동주택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임시·공유주차장을 21개소 734면까지 확보하면서 ‘상생 기반의 주차 정책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시도는 실제 생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4만 건을 넘었던 불법주정차 민원은 올해 약 3만 4,000건 수준까지 감소해 주민 불편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주차는 daily life에서 주민이 가장 빠르게 체감하는 민원 분야”라며 “공영·임시·공유주차장을 균형 있게 확충해 생활권 어디서나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