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육아용품 구입비, 둘째아부터 확대 지급

20만원…셋째아 이상 50만 원 선불카드 지급

2025-11-25     정진탄 기자
전남 다자녀 출산가정 지원 홍보물.

전남 다자녀 출산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둘째아부터 육아용품 구입비가 지원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통해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사업’ 대상을 기존 셋째아 이상에서 둘째아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도는 둘째아 20만 원, 셋째아 이상 50만 원의 육아용품 구입비를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다자녀 출산가정은 카드로 전남지역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유모차, 신생아 의류, 수유용품 등 다양한 육아 필수품을 구입할 수 있다.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대상은 전남에서 출생신고를 한 아동과 부모 모두가 전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하며 2024년 이후 태어난 두 자녀 이상인 가정이다.

지원 아동 보호자는 아동이 태어난 지 1년 이내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전남아이톡과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둘째아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초기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다자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다자녀 출산가정이 직접 체감할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년간 전남지역 전체 출생아 대비 둘째아 이상 출생아 수 비율은 2020년 51.13%에서 2024년 45.17%로 6% 감소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