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후보지 나주 선정 ‘전남 르네상스’시대 열린다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후보지로 나주시가 낙점됐다. 인공 태양 연구시설 선정은 국가 AI컴퓨팅 센터 유치에 이은 또 하나의 낭보다. 인공태양 사업은 에너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나주 유치는 전남이 미래 에너지원 중심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인공태양은 ‘핵융합 에너지’ 기술의 총아다. 태양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원리와 동일하게 원자핵들을 융합해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다. 인공 태양은 무한한 연료를 얻을 수 있고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방사능 폐기물 발생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꿈의 에너지원이라 평가 받는다.
인공태양이 추구하는 목표는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고갈과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핵융합 발전은 고온·고압의 극한 환경에서 플라스마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 기술인데, 우리나라의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런 기술이 나주시에서 상용화된다면 나주는 단숨에 한국 에너지 수도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인공태양은 전남의 오랜 숙원 사업중 하나였다. 최근 전남은 오픈 AI센터를 비롯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인공 태양까지 품는 잇단 경사를 맞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호기”라는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니다. 이는 고도의 기술과 인재가 집중되는 인공지능과 미래 에너지 클러스터가 전남에 둥지를 튼다는 의미여서 ‘전남의 르네상스’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인공태양 선정으로 전남은 최첨단 에너지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인공 태양은 정치권과 담당 공무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 특히 잇단 낭보는 소멸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남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물들어 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이런 호기를 맞아 전남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낙후의 대명사에서 벗어나 살기 좋은 ‘전남 르네상스’시대를 활짝 열어야 한다. 이것은 시대적 소명으로 후손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